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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DIY

스펀지 여과기 물튐방지기 자작 PDF 도안

 

여과기 물튐방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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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어항 유리 물자국 없애기

 

스펀지 여과기를 쓰다 보면 출수구에서 공기방울이 방울방울 맺혀 어항 주위에도 튀어 종이나 벽지 등을 적시고 조명기구에 튀어 지저분해지기도 하고, 어항 앞면 유리에 튀어 물자국을 남긴다. 닦아도 다음 날이면 금방 또 투명한 유리가 지저분해지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공기방울이 터지면서 물을 튀긴다.
여과기 반대편에 하얗게 물자국이 가득. 어항 옆에 프린트물을 두고 며칠 지나면 젖었다 말랐다 해서 우굴쭈글해진다.
닦아준 직후에는 투명하게 깨끗하다. 유리 안에서 찍은 사진 아님. 이 출수구에 걸린 것은 대충 해봤는데 금세 빠졌다.

 

시중에 물튐방지기나 소음기가 있지만 집에서 한번 만들어 보았다.

 

아래는 프린트물 제본을 할 때 사용하는 PP 비닐 표지 또는 PP 제본 표지라고 하는 투명하고 얇고 빳빳한 플라스틱 시트인데 빳빳하면서도 접으면 접히고 자르면 잘려서 물생활에 여러 가지 용도로 응용하고 있다.

 

PP 제본표지. 문구나 제본/복사/인쇄점에서 낱개로 살 수 있다.

몇 번 시행착오 끝에 적당한 것을 만들었는데, 아직 한 개가 더 필요해서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도안을 만들었다.

 

필요한 재료는 PP 제본표지 A4 1/4장, 고무줄(나는 머리 묶는 작은 고무줄을 사용했다), 가위, 칼.

PP표지는 투명한 것도 있고, 반투명, 불투명한 것이 색깔별로 다양하니 원하는 색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여과기 출수구마다 사이즈가 조금씩 다르고 자기 취향도 있기 때문에 크기는 조절해서 사용하면 되겠다. 나는 대략 앞면 정사각형(세로 구멍 5개 있는 칸) 기준으로 2.5 x 2.5 cm으로 만들었다. 이 크기를 적용하면 도안 전체 사이즈는 세로 12.5 cm, 가로 7.5cm이다. 내 것은 도안 없이 만든 후에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해서 도안을 그린 거라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실선은 자르고 점선은 접으면 된다. 홈을 낼 때는 잘라내고 남은 부분이 0.5~1cm 정도 되도록 하면 적당하다.

어딘가에 구멍을 뚫지 않으면 공기방울이 모여서 부룩하고 올라오기 때문에 앞이나 옆으로 구멍을 내 주는 게 좋다. 나는 수류도 좀 퍼졌으면 해서 앞쪽으로 냈는데 앞쪽으로 물이 한 방울도 안 튀길 원한다면 옆쪽으로 구멍을 내는 것도 좋을 듯.

구멍을 안 뚫으면 깔끔하고 예쁘다 하지만...
부루루룩 부루루룩 부루루룩

모서리는 혹시 물고기들이 긁혀서 다칠까 봐 둥글게 다듬었다. 새우항은 그렇게까지는 안 해도 될 것 같다.

 

자르고 접고 나면 앞면에 달린 날개와 뒤쪽 날개가 맞닿게 되는데 미리 내놓은 홈 부분에 고무줄을 걸어 주면 완성이다. 이 고무줄을 당겨서 출수구에 끼우면 튼튼하게 잘 버틴다. 홈은 출수구 굵기보다 깊게 파 줘야 고무줄에 출수구가 걸려 고정이 잘 된다.

만약 완성한 것이 야무지게 모양이 잡히지 않는다면 도안에 낸 홈보다 더 앞쪽에 작은 홈(5mm 이내도 괜찮다.)을 하나 더 내서 고무줄을 또 걸어 주면 더 튼튼하다(아래 두 번째 사진처럼).

날개를 안쪽으로 해도 되고 바깥쪽으로 해도 되는데 둘다 해보고 맘에 드는 방향으로 하면 된다. 나는 두 개를 각각 다르게 했다. 

 

고무줄 두 개를 사용했다

Tip.

 - 투명한 고무줄이나, PP 제본표지와 같은 색 고무줄을 사용하면 내 것보다 예쁠 것이다.

 - PP를 접을 때 가위 등 같은 것으로 심하게 문지르면 그 자리가 끊어지기도 하니 적당히 각이 잡힐 정도로만 하자.

 - 칼집을 낼 때 손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자.

 - 좀 삐뚤삐뚤해도 잘 끼워지니 걱정 말자.

 

아래에 첨부한 PDF 파일을 인쇄 설정에서 "실제 크기"로 인쇄하면 종이 한가운데에 위에 적힌 사이즈대로 출력된다.

원하는 사이즈가 있다면 비율을 맞춰 인쇄하면 된다.

 

여과기 물튐방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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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세번째로 만든 것은 도안을 보고 했더니 처음보다 훨씬 빨리 만들어서 편했다. 이번에는 날개에 칼집을 마주보게 내서 서로 교차해서 고정하는 방법을 썼는데 이것도 괜찮은 듯 하다. 나중에 칼집 낼 부분을 도안에 추가해야겠다.

깔끔하게 잘 되었다.
기포가 안에서 다 터진다.
공기방울이 하나도 안 나온다.

 

지저분했던 유리가 깨끗해졌다. 완성!

 

참고로 기성품은 이렇게 나온다. 구입하는 것도 편리할 듯.

물튐방지기 DDA 스플래쉬가드

 

DDA 스플래쉬 가드 스펀지여과기 물튀김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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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기는 아래에. 물튀김도 방지하고 소음까지 줄여준다고 한다.

 

메타큐브 스펀지여과기 소음기 ma-6 검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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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upa.ng/bAonGN

 

제일양행 항공사용 고급 페이퍼타올 5000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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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튀겨 생긴 자국은 이런 페이퍼타올에 물을 조금 묻혀 닦으면 잘 닦인다. 티슈처럼 물에 풀려버리지 않아서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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