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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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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1일 부분일식 사진 한국에서는 앞으로 10년간 일식이 없을 예정이라고 해서 찍어봤다. 편광필터의 두 필터를 평행하게 두어 어둡게 해서 찍었다. 종이에 구멍을 뚫어 만든 해그림자도 찍었다. 하지에 나타난 일식이라 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길어서 마음껏 봤다. 오랜만에 일식일 때 달의 위치를 되새기는 재미도 있었다. 보름달이 점점 줄어들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는 시기인 '삭' 때만 달이 해를 가릴 수 있기 때문에 그 때만 일식이 생길 수 있다. 해와 달이 같이 떠서 같이 지는 날이라는 뜻이다. 평소에는 해가 밝아 달이 안 보이는데 일식일 때는 달이 해 앞을 지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달은 해보다 훨씬 작지만 지구와 거리가 훨씬 가까워서 가능한 일이다. 일출과 월출이 14분 차이나고(달이 더 먼저 뜸) 일몰과 월몰이 4분 차이..
열대어 선별에 대한 생각 구피와 플래티, 생이새우를 기르고 있다. 아름다운 열대어를 기르는 사람들 중에서는 '선별'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 아름다운 형질을 가진 암수끼리만 교배를 하도록 해서 원하는 형질로 만드는 것인데, 이렇게 해서 형질이 잘 나오도록 한 구피를 고정구피 또는 팬시구피라고 한다. 남은 암컷과 수컷은 어떤 사람은 저렴하게 팔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선별' 또는 '도태' 를 시킨다고 한다. 병이 들거나 기형 (예를 들어 눈이 멀거나 등이 굽은)이 나타난 개체를 솎아내는 것을 말한다. 이런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 '도태' 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구피는 한배에 30-40마리까지도 치어를 낳기 때문에 도태할 개체가 많을 텐데, 다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다들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어렴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