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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용품

테트라 브릴란트 슈퍼쌍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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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초기

 

2015년 여름 쯤에 마트에서 열 마리인가 구피를 데려와서 처음에는 집에 있는 수반에서 키우려고 했었다. 마침 친구 중에 물덕이 있어서 나 구피 데려왔는데 뭐 신경쓸 거 있어? 하면서 사진을 보여줬더니 여과기는 필수이며 관상용으로는 옆이 보이는 유리어항이 더 낫다고 했다.

친구는 초보자일 수록 한자 반 (45cm) 이상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했지만 자리 차지 크게 하고 싶지 않아서 20cm인가 하는 작은 직사각형 유리 어항을 사고 관상을 망치는 게 싫어서 작은 스펀지 여과기를 사고 작은 에어기와 컬러샌드와 인조수초를 샀었다.

컬러샌드.. 인조수초.. 작은어항..

 

 

계속되는 업그레이드

 

이 정도면 얼추 구색은 갖췄다 싶었는데 여름이 지나고 수온이 뚝 떨어지면서 백점병이 오고 백탁이 오고....

당시 인스타 (2016년 가을)

 

다른 초보자들도 다 겪지 않을까 싶은 과정을 거쳐서 결국 히터를 사고 어항 사이즈가 점점 커지고 개수가 늘어나고 여러 가지 걸이식 여과기와 스펀지 여과기를 거쳐 왔다. 스펀지 여과기는 색도 검고 무슨 타이어 같은 게 어항 한쪽에 있으니 멋이 없어서 어떻게든 걸이식 여과기로 해결해 보려고 했는데

어떻게든 스펀지를 안 써보려고 큰 걸이식 여과기를 쓰던 시절. 처음에 바닥재로 쓰던 컬러샌드는 이 때 장식용으로 활용했다. 2016년, 45cm 어항)
코리 전용 어항에도 걸이식만 걸었었다. 자꾸 컨디션이 악화된 이유가 있었네... (2017년, 45cm 어항)

 

결국 개체가 늘어나면 걸이식만으로는 감당이 안 되더라. 어쩔 수 없이 스펀지 여과기도 같이 사용했다.

 

하지만 자꾸 큐방이 떨어지고 못생겼다고요
어떻게든 안보이게 하려던 몸부림

 

 

 

테트라 쌍기를 처음 구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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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 슈퍼쌍기 여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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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이식에 스펀지 조합을 사용해도 1-2년 전부터 자꾸 고기들이 죽길래 수족관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니 일단 테트라 쌍기를 가져가서 써보라고 했다. 수족관이나 물생활 커뮤니티에 가면 사람들이 다른 걸로 삽질하지 말고 그냥 테트라 쌍기 쓰라고 하는데 솔직히 생긴 것도 비슷하고 기능도 비슷해 보이는데 가격이 깡패라서 정말로 손이 안 갔던 물건이다.

그게 그거지 하고 반만 믿고 일단 사 봤는데..

 

크고...
크다....

 

가려도.. 크다

 

에어를 다른 스펀지 여과기와 비슷하게 틀어도 거품이 자잘하게 잘 쪼개질 뿐 아니라 출수량도 훨씬 좋고 백탁도 빨리 사라지더라. 물론 원래 쓰던 스펀지보다 사이즈가 크긴 한데, 큰 걸이식 여과기에 비해서도 훨씬 여과성능이 좋아서 놀랐다.

 

테트라쌍기를 쓰는데도 분진이?

 

그렇게 일 년 반 정도를 쓰다가 최근에는 자반 두개를 두자 하나로 통합하면서 걸이식 두개에 테트라쌍기 하나를 쓰고 있었다. 초기에는 괜찮았는데 최근 한두 달 개체가 급격히 늘고 냉동브라인쉬림프를 급여하기 시작하면서 분진이 없어지질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다.

분진, 또 분진.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스펀지 여과기는 사이즈가 크든 작든 적어도 이정도 출수량은 나와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스펀지로 흡수되는 힘이 너무 적어서 여과 효율이 떨어져요" 라는 말을 보고 쌍기 기포기 에어를 하나로 모아서 틀어 줬더니

콸콸콸콸콰라라랄콸

 

아이고 속시원해 ㅋㅋ 한 20분 만에 그동안 고민했던 분진이 다 사라졌다. 지금까지 뭘 고민한거야..

물 떨어지는 소리가 너무 크기도 하고 공기방울 터지는 소리도 크고 터지면서 주위에 물도 많이 튀는데다 저소음 에어기여도 어느 정도 모터소음이 있기 때문에 좀 약하게 트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강하게 틀기로 했다!

이 정도만 틀었었다

 

불만이 해결된 이유들

1. 미루고 미뤄 오던 어항 받침대를 2자 어항 들이면서 맞춰서 에어기 소음이 거의 밖으로 나오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마음껏 에어량을 늘릴 수 있게 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까지 이전처럼 약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큰 맘 먹고 맞춘 원목 어항받침대.

 

2. 자작 물튐방지기를 사용하면서 공기방울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물튐이 현저히 줄어듬. (터지는 소음은 잡지 못하지만)

https://dosam-aqua.tistory.com/m/2 

 

스펀지 여과기 물튐방지기 자작 PDF 도안

부제: 어항 유리 물자국 없애기 스펀지 여과기를 쓰다 보면 출수구에서 공기방울이 방울방울 맺혀 어항 주위에도 튀어 종이나 벽지 등을 적시고 조명기구에 튀어 지저분해지기도 하고, 어항 앞�

dosam-aqua.tistory.com

 

3. 수위조절기를 사용하면서 수위가 항상 같기 때문에 출수구 높이를 수위에서 가깝게 유지할 수 있어 물 떨어지는 소리는 그다지 나지 않음.

https://dosam-aqua.tistory.com/m/4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수위가 조절되는 어항 물보충 장치 (생수병 보충수통 클립)

어항 물 보충 장치의 필요성 작은 어항 두 개와 2자 어항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 덮개를 씌우지 않고 있어 겨울에는 건조해서, 여름에는 냉각기를 돌리느라 계속 물이 증발한다. 정신 차려 보면 �

dosam-aqua.tistory.com

 

4. 원래도 쓰고 있던 거지만 스마트 플러그 디지털 타이머를 사용해서 낮 시간에만 기포기와 걸이식 두 대 모두 작동하도록 지정해 잘 때는 소음이 없음. 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몰라 잘 시간에는 걸이식 한 대는 남기고 모두 끄도록 함. (아날로그 타이머는 째깍째깍 소리가 나서 못 쓰겠고, 디지털 타이머 중 옛날 것은 IoT(스마트폰으로 조작하기) 안 되니 IoT가 되는 스마트플러그를 구입해야 한다)

내가 쓰는 건 이건데 요즘 회사가 문을 닫은 건지 전부 일시품절이다.. 더 사고 싶은데..

 
5. 수초가 자라나서 여과기를 가려 못생김을 줄였다.

 

 

결론

물생활이든 뭐든 취미생활을 하면 할수록 사람들이 다 추천하고 다 사는 데는 이유가 다 있었다는 것을 계속 깨닫는다. 아예 어항 안 살 거면 몰라도 처음 살 거면 자반 이상, 스펀지 여과기 안 쓸 거면 몰라도 쓸 거면 테트라 쌍기, 사이펀 없이 물갈이 할 수 있는 참을성 대장이면 몰라도 살 거면 수이사쿠 프로호스를 사자....

기포기는 1구 사는 거 아니다 무조건 늘리게 돼 있어요 일단 2구 사고 한쪽 막아놓든지 Y커넥터로 하나로 합쳐서 쓰든지 최소 2구부터 사자. 무조건. 나도 나는 괜찮을 줄 알았다. 어항 하나니까 1구면 되지? 그렇지 않다. 사이펀이 다 똑같지? 그렇지 않다.

저렴한 거 있는데 왜 다들 비싼 저걸 사는지 궁금할 땐 과자 한봉지 참고 저걸 사자. 5년 간 삽질하며 이중 삼중 지출한 결론이다.

보충수통은 그냥 고민하지 말고 사자. 각종 스트레스의 근원을 차단할 수 있다. 빈 꿀병에 에어호스 넣고 책꽂이 위에 올려서 물갈이하던 시간이 후회스럽다. 더 빨리 살 걸.

 테트라 브릴란트 슈퍼 쌍기
쿠팡: https://coupa.ng/bCMZbx

 

테트라 슈퍼쌍기 여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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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아직 수중히터는 비싼 걸 도전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는데, 이것도 초강추 품목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종종 온도조절 부분이 고장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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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양행 항공사용 고급 페이퍼타올 5000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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