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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용품

섬프어항 갖고싶다

주의: 정보가 있긴 하지만 주제는 욕망 포스팅이니 참고 바랍니다.

 

 

여과기는 어항 내 질소 사이클을 통해 물고기의 분변에서 나오는 암모니아를 질산염으로 분해하여 독성을 낮춰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과기가 생물에 비해 부족하거나 식물마저 없으면 암모니아가 쌓여서 물고기들이 하나둘씩 죽어가게 된다.
(중요: 여과기가 충분해도 환수는 해 줘야 분해산물인 질산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무환수 시스템 하려면 머리를 상당히 많이 써야 함.)
자세한 무환수 이야기는 이 분 포스팅 참조.
http://sillurian.tistory.com/137

과학선생님이 바라 본 무여과 무환수 어항

안녕하세요. 현재 금붕어 3마리가 살고 있는 2자슬림(60*25*30) 무여과 무환수 어항 운영 중인 고양고양 고양시의 어느 과학선생님입니다.(*A1) (질산 테스트 결과가 궁금하신 분들은 글 가장 말미의 Appendix를..

sillurian.tistory.com

 

미니어항 두 개에는 스펀지 여과기만 쓰고 있고, 2자 수조에는 테트라 쌍기 스펀지 여과기 하나와 걸이식 두 개를 쓰고 있다. 저렴한 여과기 중에서는 스펀지 여과기가 효율이 가장 좋다고 하지만 너무 투박하게 생겨서 어항 안에 많이 두고 싶지가 않다.. 어떻게든 수초로 가려 가면서 사용 중. 걸이식은 어항 밖에 걸게 되면 입출수구 외에는 어항 안에서 잘 보이지 않으니 미관상 도움이 된다. 그래서 테트라 쌍기 두 개 대신 쌍기 하나에 걸이식 두 개를 쓰고 있는 건데 물생활을 하면 할수록 여과기를 어떻게든 치워 버리고 싶은 욕망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여과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은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지만 섬프의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예시만 들어 본다.

 

민물 여과기는

측면 여과기

(별로 안 좋아해서 링크도 사진도 걸지 않을 것이다.. 못생기고 수압 세고 시끄럽고 여과력 적고 아주 별로...)

스펀지 여과기

(이건 가능하면 테트라 슈퍼 쌍기 사세요 테트라가 최고입니다 저렴한 걸로 헤매다 마지막에 정착한 사람 올림)

여과력이 가격 대비 가장 뛰어나다고 하지만 어항 내부에 시커먼 덩어리가 있게 되어서 미관상 매우 신경이 쓰인다..

지금은 수초로 가렸지만 가리기 전에는 이렇게 보였다 ㅠㅠ 레이아웃 정리에도 한계가 있고 영 불편한 건 사실이다.

 

멋진 수초들 옆에 덩그러니 놓인 검정 덩어리... 안타깝다... 아 이때 수초 진짜 예뻤네..
지금은 수초로 스펀지를 가렸다. 다른 수초는 트리밍한 상태. 같은 조명인데 색감이 다르게 나왔네. 찍은 사람 (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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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 슈퍼 브릴란트 쌍기 스펀지 여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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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번 말하지만 비싸도 헤매지 마시고 안 사면 몰라도 사실 거면 꼭 테트라 슈퍼 쌍기 사세요.

 

걸이식 여과기 

종류가 다양한데, 물통 사이즈가 클수록 여과재가 많이 들어가지만 바깥쪽 자리 차지도 많이 하니까 자기 어항 자리 생각해서 고르면 된다. 슬림하고 옆으로 긴 스타일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어항 뒷면이 잘 안 보이는 상태일 때 최적. 어두운 백스크린이 있거나 뒷면 벽이 어두운 색일 때는 잘 안 보이지만 뒷면이 흰 벽이거나 해가 드는 방면이면 지저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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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걸이식 여과기 [3.5W] HY-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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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단계로는 외부 여과기가 있는데 (이건 걸이식의 대형화, 반대로 말하면 걸이식이 외부 여과기의 소형화. 외부여과기 좋다는 건 아는데 상품은 사본 적이 없어 잘 몰라서 예시만.) 이것도 물론 늘 갖고 싶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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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비타 90~120cm 수조용 외부 여과기 x-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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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의 최종 끝판왕은 역시 섬프 여과기다. 

어항과 비슷하거나 약간 적은 양으로 수조를 하나 더 두고 그 수조에 여과시스템을 가득 돌려서 원 수조로 되돌려주는 시스템인데, 마트 수족관이나 횟집(!)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어항 아래쪽이나, 뒤쪽이나, 상부 모두에 거치할 수 있지만 작은 시스템은 대개 배면 섬프로 거치하는 듯하고 큰 시스템은 주로 아래 캐비닛에 하부 섬프를 두고 돌리는 듯하다.

히터와 여과재 등등을 모두 섬프에 넣어 버리면 되니까 본 어항에는 바닥재와 입수구, 출수구, 생물에 필요하면 이탄 확산기 정도만 넣고 지낼 수 있어서 어항이 엄청 깔끔하게 된다. (외부여과기도 히터를 밖에 둘 수 있다면 알려주세요)

 

배면 섬프는 어항 안쪽에 거치하거나 처음부터 일체형으로 나온 어항을 구입하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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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O 소보 배면 섬프 여과기 WP-500H 내부 걸이식여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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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섬프는 이렇게 아래쪽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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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어항 열대어 구피 하단 섬프 어항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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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하단 섬프 세트는 지금 처음 찾아봤는데 놀랍게도 39800원짜리가 있다...  수조 부분만 길이 x 너비 x 높이 15.4 x 10.4 x 13 cm으로 아주 작은 미니 어항이다. 베타 한 마리나 구피 세 마리 정도 아니면 치어 분리용으로 쓰면 되지 않을까? 쓰다 보니 어린이들에게 선물해주면 좋을 듯도 하네. 관리는 부모님이 하겠지만 수조 청소보다는 쉬울 것 아닌가..

 
하단섬프의 대략적인 구조

하단섬프의 구조
상품페이지에서 가져온 이미지. 진짜 진짜 작다. . 콜라캔 하나 들어가면 딱 맞네.

 

본격적인 2자 3자 하단 섬프는 100만 원~200만 원부터 그 이상을 호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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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씨 하단섬프 어항 (페닌술라 650)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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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L (160 x 64 x 64 cm) 수조인데 450만 원이다.. 해수는 다 돈이야.. 나중엔 나도 해수어 할 수 있을까?.....

 

이 글의 목적은 "사고 싶은 마음을 글로 해소하기" 이기 때문에 욕망을 마구 드러내고 있다.

 

 

작년에 2자 어항 아래 캐비닛을 구입했는데, 처음 살 때 생각은 그래 이거 있으면 언제든 외부 여과기를 설치할 수 있겠지? 두고 봐라!! 하면서 양쪽에 호스 지나갈 홀까지 넉넉하게 뚫었는데, 현실은... 스펀지와 걸이식이 아직 너무 건재해서 내치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는 외부 여과기나 하단 섬프를 반드시 사고 말거야 지금부터 적금 부으면 되나..?

 

 

오 찾다 보니 1자 하단섬프 올인원 세트가 79000원밖에 안 하네? (해수 섬프 보다가 금전 감각을 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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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어항세트 하단섬프 1자어항 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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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프 갖고 싶다. 아니면 외부 여과기. 아니면 섬프. 아니면 외부 여과기.

누구 어린이날 선물로 섬프 사주실 분 안 계신가요? 아니면 어버이날? 몰라 아무 날이나......

 

 

덧. 2자 어항에 수초 하기 좋은 적당한 조명 아시는 분은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자반 할 때 샀던 NAS LED 수초용 450 등 커버(아래)를 긴 젓가락으로.... 고정해 걸어서 위태하게 쓰고 있는데 같은 걸로 600 사면 행복한 수초 생활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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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LED Light 등커버 450 (수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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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제 물고기 보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 다음 시리즈는 아마도 "고압이탄 갖고싶다" 가 될듯..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